힘들었던 둘째 출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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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라 서럽게도 태명이 '두째' 였고엄마가 첫째 형아를 돌보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워킹맘이라 제대로된 태교도 못해주어 항상 미안한 마음이 컸는대 라온산부인과 선생님들 덕분에 건강하게태어났습니다 ~
첫째가 태어난지 3년 후(첫째 16년에 라온산부인과 김정현 원장님 진료, 자연분만)
작년 8월
임신테스터기로 두줄 확인 후 우리 부부는 바로 산부인과로 향했습니다.
그날이 하필이면 일요일이라 어쩔 수 없이 다른 병원으로 가서 초음파로 두째 확인!
5주 되었다고 해서 임신확인서만 받았습니다.
앞으로 나와 두째의 건강한 출산을 책임져 줄 라온산부인과에서 진료받기 위해서요^^
(라온은 산부인과 원장님들, 진료실 & 분만실 & 산후 조리원 간호사님들 외 일하시는 분들모두모두 너무나 친절하셔요~)
초산이 아니고 두번째 겪는 일이었지만 참기 힘든 입덧,
몸이 점점 무거워질수록 심해지는 허리통증, 불면증, 첫째를 돌보는 체력적 힘듦 . . .
만삭이 될수록 그리고 두째와 만날 날이 가까워질수록 더 힘들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 . .
임신 39주 후,
왜 진통이 없는 걸까요... 초음파 상으로 우리 두째 몸무게 4002g에 육박 ㅠㅠ
너무너무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첫째 때는 예정일 2주전에 만났거든요)
40주 예정일 당일.
둘째는 빠르다더니 왜 안나와요.. 아기가 점점 커지면 자연분만 어렵다는이야기를 들어서 바로 김정현 원장님을 찾아갔어요. 원장님께서는 경산모라면 충분히 자연분만 가능한 머리둘레라며 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저를 안심시켜 주시면서 유도분만 일정을 잡았어요. 그 날이 되기 전에 자연진통이 오면 참 좋을텐대 . . .
그러나 진통은 오지 않았어요ㅜ 두째는 엄마 뱃속이 참 좋았나봐요 ^^
40주 3일 19년 5월 3일 유도분만당일
아침 일찍 일어나 마지막으로 출산가방 점검을 하고 간단히 아침을 먹고 첫째 아이 어린이집 등원 시키고 출발 ~ 병원 도착.
오전 9시쯤 진료실에서 질정제 투입, 분만실에서내진, 제모 후 병실에서 자궁수축 검사를 했어요. 분만실과병실에서는 몇가지 조사를 했는대 우선 무통 주사 여부, 출산 후 영양제 주사 여부, 첫째 때와 다르게 추가된 건 회음부 열상 주사 여부!
첫째때 진행이 빨라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는대 이번엔 맞는다고 했고 회음부 열상 주사는 인터넷 후기 검색 결과안 맞기로.
이 세가지 말고도 몇가지 조사를 더 한 것 같은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자궁수축 검사를 하면서 진통이 왔다 ㅠ 첫째때처럼 진통이 허리쪽으로 와서 너무 힘들었는대 그래도 호흡을 열심히했다. 검사 후에도 진통이 왔는대 이게 주기적으로 오는 건지 잘 몰라서 그냥 아파도 호흡을ㅎㅎ 두번쨰자궁수축 검사 시작 ㅡ 너무 아파 간호사 선생님 호출
이럴수가, 진행이 빨라서 무통을 못 맞는다고 한다 ㅜ
바로 걸어서 분만실로 이동, 가면서도 진통ㅜ 그래도 분만실 가서 힘몇 번 주면 낳겠지 생각 했는대 오 마이 갓, 첫째때 와는 너무 다른 내진의 고통(?), 심한 진통 ㅜㅜ
너무 힘들고 너무 아파서 ‘너무 아파요, 아 못하겠어요’ 이런 헛소리를ㅋ 그래도 다 받아주시고 손잡아 주시며‘산모님 할 수 있어요. 조금만 힘내세요’ 해주신 간호사 선생님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ㅜ (관장을 못해서 ㄷㄷㄷ간호사선생님들 너무 죄송했습니다)
열심히 힘을 줬습니다 ㅜ (지금 생각해도 고통스럽네요)
분만실로 이동한 지 30분쯤 지났을까 간호사 선생님들이 분주하게 움직이시고원장님을 호출하셨어요. 이제 곧 우리 두째 나오겠구나 생각했죠 ㅜㅜ 원장님 호출 후에도 진통이 올 때힘을 줬어요. 드디어 원장님이 오시고 회음부 절개 후 힘을 주는대 내 몸에서 뭔가 쑤욱 빠져나가는 느낌이확 들고 몇 초 후 두째가 응애 하고 울었어요. 아 이제 끝났구나..
5월 3일 오후 1시 59분 3.94kg 건강하게태어났습니다.
(생각했죠. 나 첫째 너무쉽게 낳았나보다. 낳고서 바로 걸어 다니고 그랬는대ㅡㅜ 둘째는 첫쨰보다 빨리 나오고 낳기 더 수월하다더니누가 그런 소리들을 한거야. 나는 진통도 더 심하고 낳고 나서 진이 빠져 걸을 수가 없는대. 휠체어 타고 이동해야 했고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다 낫네요)
그만큼 힘들었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런 우리 두째가 태어난 지 119일째인오늘
후기를 쓰다보니 그떄 그 느낌이 아직은 생생하네요.
나의 보물들, 첫째도 둘째도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라온산부인과,
그리고 김정현 원장님, 모든 간호사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직접 말로 전해드리지 못했지만 이렇게 후기를 통해서라도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
마지막 인사 같지만 앞으로도 라온으로 갈겁니다 ^^
셋째 ㄱㄱ ?
https://cafe.naver.com/imsanbu/46165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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