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족의 완성은 라온산부인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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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잘려서 여러개로 올렸어요. https://cafe.naver.com/imsanbu/46206239 )
안녕하세요.
생생한 출산 이야기 적어보려고 아기 재우고 컴퓨터 앞에 앉아 그 동안 열심히 남겨두었던 사진들을 구경하며 추억놀이하다보니 시간이 훅- 가네요. 출산기록 남기신 분들 모두 공감하시죠.
아기가 깨기 전에 후다다닥 기억을 더듬어 적어보려합니다. :)
라온산부인과에서 출산하신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저 또한 역시 저희 네식구를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곳이예요.
다섯살 된 첫째는 라온산부인과 건물을 지나칠때마다
"엄마~ 저기 저 보라색병원은 내가 태어난 곳이지~?"라고 꼭 한 마디씩 잊지않고 하며 반가워한답니다.
지난 6월.
더위가 스물스물 몰려올때 저희 둘째도 '보라색병원(라온산부인과)'에서 태어났어요.
저의 둘째 출산 이야기
우리 육아 동무님들과 같이 나눠봅니다.
둘째는 절대 없어요
첫째 아이가 커가면서 주변에서 만나는 분들마다 "이제 둘째 낳아야지~?" 하시는 분들에게 "아이고 안낳아요~ 하나만 낳아 잘 키울래요~" 라고 단호박처럼 이야기해온 지난 4년.
저는 계획임신이 아니었어서 둘째 임신한걸 알고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더랬어요. ㅎㅎ
생각해보니 이때 날이 갈수록 괜한 짜증도 늘고, 아침마다 첫째가 좋아하는 계란후라이를 해줄때면 기름냄새에 어지럽기도 하고 속이 울렁거리기도 했는데 임신일 거라고는 절대 예상도 못하고 있었지 뭐예요.
맙소사. 지금 생각해보면 두번째 겪는건데도 저는 참 둔했던 것 같아요.
간혹 임신테스트기가 오류가 있기도 하다던데, 두번 세번 해봐도 역시나 두둥... 선명한 두 줄!!
첫째와 같이 가오동 방방 타는(?) 키즈카페에 간김에, 옆건물 라온산부인과를 보면서 아, 들어가볼까, 임신 아니면 어쩌지, 아니 임신이면 어쩌지, 아무런 준비도 안됬는데, 아... 나 진짜 임신인가? 아기집이 보일까, 어떨까, 나 둘째 낳는건가, 첫째가 질투하면 어쩌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진료 접수를 하고 대기를 했지요.
정말 오랜만에 김정현 원장님 진료실에 들어가 의자에 앉았어요.
거의 4년만에 뵙는데 기억해주시고, 둘째 낳으면 또 둘째도 넘 예쁘다며 일단 안심시켜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복잡한 마음이 진정이 되었어요. ^^
진료실에 누워 초음파를 보는데
아아앗!!!!!!! 동글동글 작은 아기집이 보입니다!
두번째 임신인데도 이 작디 작은 아기집 속에 반짝반짝 뛰는 심장을 보니 정말이지 참 신기해요.
일단 남편에게는 비밀로 하고 놀래켜 줘야지 싶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찾다가
첫째를 데리고 주방에서 사부작 사부작 사진찍어 남편에서 전송했어요~ ㅎㅎ
1 cup Hugs
1 cup Kisses
3 cups Sharing
4 cups Love
내심 둘째를 원했던 남편은 문자 받고 놀라서 기뻐하고, 첫째는 동생 생길거라니 만세 점프하며 좋아해요.
진작 낳을 걸 왜 그리 단호박처럼 안낳는다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우리 가족이 셋에서 넷이 된다니 아직 어떨지 상상이 안될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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