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산부인과&산후조리원 출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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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산부인과&산후조리원 출산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동구 가오동 하늘채에 사는
축복 엄마입니다.
2014. 4.19
축복이가 태어난 날 입니다.
대전와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산부인과를 잘 선택했다는 것이고
그 곳에서 김정현원장님과 박재연원장님을 만났던 것이죠...
조금 길지만 천천히 드래그하면서 읽으시면 나름 유익하고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병원후기>
먼저 박재연원장님은요...
뭐랄까... 좀 나이차 많이 나는 큰언니? ㅋㅋㅋㅋㅋ
우선 아이를 무척 사랑하시구요.
아기가 울 때는 무조건 안아주라는 분이시죠.
아이를 울도록 내버려두는 건 절대 안된다라는 의견이시지요.ㅎㅎㅎㅎ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저보고 100프로 제왕절개로 낳을거라고 예상했답니다.
왜?!!
전 정말 저~~~~~질 체력이거든요.
헬스장 트레이너님도
저처럼 근력없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고 ㅎㅎㅎㅎ
친구들도..
"너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니까 그냥 힘빼지말고 제왕절개해..."
그랬었죠...
그래서
평소 허리도 아프고, 무릎뼈도 깨져본 저로서는
자연분만은 상상도 못했지요.
그런데!
박재연원장님이 특유의 말투가 있습니다.
"그런게 어디있어~요~~!!
벌써부터 제왕절개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지말고 운동해요! 운동.
하루에 한시간씩이라도 운동해요!
짐볼..그거~ 정말 좋아요
짐볼 TV보면서 한시간씩해요.
대전에 아는 사람이 딱 한명밖에 없는 저로서는
일부러 진료시간이 한가할때 가서
박원장님의 진심어린 충고와...
기분좋은 야단(?)을 듣고왔습니다.^^
남편인 슈야군왈...
'좋타...이 원장님..".
아직 부모의 마음가짐이 준비가 안된 저희 부부를
여러가지 조언들로 준비되게 하셨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
단 한번도
남자 선생님께 진료받아 본 적이 없었는데요.
저의 자궁에 있던 폴립(용종)에서
출혈이 있었습니다.
놀라기도 놀랐고,
아가한테 무슨 일이 있는 건지 걱정도 많이 되고 했는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ㅠㅠ)
라온산부인과가 24시간동안
운영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무턱대고 전화부터 했더니
병원에 오라고...그러시더군요.
병원에 갔더니
(야간에 가시게 되면 9층 엘리베이터가 잠겨져 있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10층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
제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통해 알게 된 김정현원장님이 계시더군요.
하지만, 제게는 그저 남자선생님일 뿐...
처음에는 어색해서 어쩔 줄을 몰랐는데
치료받는 동안
조곤조곤 세세하게 설명을 아주 잘해주시더라구요.
"여기는 조금 아플거예요.."
그러면 진짜 조금 아프더군요. 이럴수가!
왕신기.우와우어어어어어
"선생님도 자궁에 용종 치료 직접 받아보셨나요?"
라고 물어볼 뻔. 하하하하핫 ;;;
그이후 김정현원장님이
"여기는 안아파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전 힘빼고 마음편히 있었지요.ㅎㅎㅎㅎ
여기서 고백컨데...
원장님...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초울트라 캡숑 엄살쟁이 이자 겁쟁이인 저는
처음엔 너무 무서워서
얼굴을 두손으로 가리고 있었던 것이었답니다.
그다음에는 제가 엄청 엄살을 부려서 저혼자 민망해서 그러고 있었던 거구요..^^;;ㅋㅋ
드디어
예정일 전 마지막 정기 진료날!
39주 0 일..
그 전날 피가 슬며시 비치더군요.
그래서 걱정이 되어서
또 용종에서 피가 나나? 싶어서
어차피 다음날이 정기진료였기 때문에
아침 일찍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갔지요.
그런데 왠 걸..
박재원원장님 왈.
"양수터졌어요. 입원해야 돼요"
"네? 선생님..저 어제저녁부터 굶었는데요.
출산전에는 많이 먹어놔야 한다던데...
저 뭐 좀 먹고 다시 병원오면 안될까요?
안돼! 세균감염 되면 어쩔려구!
당장 입원해야 돼요.
"안돼요..선생님!!!!
이럴 수는 없어요...배가 넘 고프단 말이예요..
우워어어어우어우어"
그래서 어쩔 수없이 전 아주 공복인채로
병실로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어쩐지 병원오기전 왜그리 삼계탕이 먹고 싶던지...ㅠㅠ)
그리고는
유도분만에 들어갔지요.
이제 여기서 기적아닌 기적이 펼쳐집니다.
유도분만 주사맞고 4시간?
저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산통이 허리로 왔거든요.
평소 생리통도 허리로 오기때문에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당해보니 정말 숨도 못 쉴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저는 요가동작을 했었습니다.
자궁이 열리는 동작을 하고 있었지요.
<양반다리 자세에서 발바닥을 맞붙힌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 부분은 칭찬받을 만 합니다. 하하핫
자궁이 급격히 열리고...
갑자기 확 열리니 간호사 쌤들도 좀 놀라는 듯.
그리고.
라온산부인과 간호사쌤들 내진하는데..
뭐 3대굴욕이라느니 하는데..
전혀 그런거 없었어요.
내진 진짜 하나도 안아팠구요.
(간호사님들..그렇다고 세게 하시면 안됩니다...^^::)
제모.진짜 후다닥.
그냥 목욕탕에서 세신사님께 때민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덧 고통이 극에 달하고
무통주사를 맞게 되었는데....
여기서 성녀 BGM이 흘러야만 합니다.
아~ 아아아아아아~
이거 진짜 말로만 듣던 무통천국이더군요.
전 갑자기 자궁이 열린터라
가족분만실 들어가서 무통을 맞고
바로 관장을 했는데
무통을 맞은 직후라 통증이 덜 느껴져서 그런지
남들은 5분도 못참는다는데
전 20분이나 참았더랬죠.
출산 전날 저녁부터 본의아닌 금식덕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가족분만실 안 화장실에서
관장을 하는데.
왠 걸 엉덩이에 힘이 갑자기 쑥쑥 들어가더니..
간호사 왈.
빨리 변기에서 일어나시고 누우세요!
무통주사맞으면 보통 산통이 더 오래간다던데...
저는 무통주사맞고 20분만에
출산신호!!
간호사쌤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벌써 열리다니.
벌써 열렸어.
그 후, 무슨 손오공 소환술도 아니고
2명이었던 간호사쌤들이
갑자기 5명? 6명?
분만실로 모여들더니
(진짜 궁금한데 어디서 나타나셨나요?
끝나고 두리번거려도 안계시던데..ㅎㅎㅎ^^;;;)
드디어 김정현원장님 등장!
원장님을 보고
아...
진짜..낳는구나...
무통주사를 맞고 나서 직후에 출산해서 인지
산통만큼 아픈 고통은 없어구요.
다만 힘준다고 악 쓴것 밖에 힘든 건 없었어요.
진짜 이것도 왕신기!
무통분만.. 완전 좋아요!
별 다섯개 만점 중 10개를 드립니다!!
몇번 힘쓰고 난 후
사랑스럽고 고운 축복이가 태어났지요.
얼마나 반가웠던지...
축복이 보고 난 후
진짜 내가 이 아이를 품고 있었구나...하고 실감했었지요...
낳고 나서 수술할 걸 그랬어요...라고
김정현원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아이가 작은데 수술하면 돈 아깝잖아요...라고...말씀하셨어요..^^
진짜 완전 공감!
자연분만인데도 두상이 제왕절개처럼 아주 잘생겼다고
시부모님께서 극찬을 해주셨어요...^^
<산후조리원>
▶식사편◀
우선 밥! 최고 중요하죠.^^
출산 후 처음으로 맛 본 미역국...
정말 맛있더라구요. 산후조리원에서도 계속 미역국을 먹었지만.
조미료맛 안나면서 2그릇씩 일부러
먹었던 미역국도 여기아니면 맛 못 볼 듯해요.
미친듯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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