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라온산부인과의 모든 것&출산후기 및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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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온산부인과'와의 만남과소개
전 타지역에서 뱃속의 둘째와 함께 대전으로 이사를 왔어요. 그 때가 2014년도였지요.
산부인과를 선택해서 다녀야하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정보도 없는 상태..ㅠㅠ
산부인과로 고민하던 그 때 마침 라온산부인과 디라인파티가 있었어요.
라온산부인과 디라인파티에 참여해서 박원장님 강의도 듣고, 같은 테이블에 앉은 예비맘들에게서
라온 산부인과에 대한 얘기를 듣고 나니 라온으로 다녀야겠다는 결심이 확실하게 서더라구요^^
그렇게 둘째 때부터 라온을 다니게 되었고, 2014년8월 둘째에 이어 2016년9월 셋째까지 라온산부인과에서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라온산부인과를 주름잡는 세 분이시죠~ㅎㅎ
사진은 셋째 임신했을 때 박원장님께서 강의하시는 산모교실에 참여해서 강의중 화면을 찍은 거에요.
박원장님과 김원장님은 둘째 때부터 계셔서 산모교실 강의나 진료 때 만나뵀는데,
박원장님은 조금 무뚝뚝해 보이지만 실제론 자상하시고, 김원장님은 사진속 얼굴처럼 환한 미소로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두 분다 초음파는 엄청 꼼꼼하게 잘 봐주시구요.
조원장님은 라온홈페이지 의료진소개에서 동영상을 봤는데, 조원장님 역시 자상하고 친절하신 듯~ 궁금하면 한 번 보세요~^^
셋째 임신하고 첫진료받으러 갔을 때 김원장님의 "축하합니다." 한 마디와
태교여행 전날 박원장님께 아기상태 확인하러 갔을 때 "건강합니다." 한 마디가 얼마나 기쁘고 안심됐는지 몰라요.
방문할 때마다 쾌적한 대기실에서 마음 편하게 진료순서를 기다리고 기분 좋게 진료를 보고 왔어요.
접수대에는 맛있는 과자들이 비치되어 있어 아드님이 많이 먹었다는^^;;
둘째, 셋째 둘다 담당주치의는 2진료실 김원장님이셨어요. 제일 처음 김원장님을 뵈었을 때 전 너무 놀랐어요.
질문도 하나하나 잘 들어주시고, 답변도 차근차근 잘 해주시고, 매번 주의사항 꼬박꼬박 챙겨주시고..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만나 본 의사선생님 중에 그렇게 친절한 선생님은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저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시누도 저의 추천으로 김원장님께 진료보러 갔는데, 저랑 똑같은 반응이었거든요ㅋㅋ 완전 감동~!!!
장난꾸러기 아이들과 함께 진료를 보러 가도 변함없는 미소로 맞이해주셔서 넘 감사했어요.
우리 아이들 김원장님께 사탕도 많이 받았어요~ㅎㅎ
여긴 복부초음파실이에요. 라온 산부인과에는 진료실과는 별도로 초음파실이 따로 있지요.
뱃속의 셋째가 잘 있는지 보러 갔는데, 둘째 아드님은 침대 아래 비치된 의자에 앉아 긴장했네요~ㅎㅎ
침대에 누워서 의사선생님 설명 들으면서 편하게 모니터만 보고 있으면 돼요.
물론 궁금한 거 있음 물어보면 되구요^^ 진짜 자세하고 꼼꼼히 봐주신다는~일반초음파&입체초음파 사진을 인쇄해줘서 너무 좋아요.
2. 내가 생각하는 라온산부인과의 장단점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은 물론이고, 비용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심지어 둘째 출산 후 셋째 때도 갔더니 10% 할인~!!
라온문화교실, 라온산모교실을 운영하고 있어요. 요가 비용도 저렴하고, 예비맘끼리 친구만들기에도 좋죠.
예비맘 대상으로 산모교실 강의가 있을 땐 문자로 알려줘요. 특히 첫아이를 가진 예비맘님껜 유용한 정보가 될 거에요.
라온산부인과 내에서 하는 산모교실 외에도 엄마와베이비플래너가 함께하는 산모교실도 있는데 거기서도 박원장님이 강의하시거든요.
박원장님 강의는 둘째 때도 듣고, 셋째 때도 들었는데 여느 산모교실 강의보다도 훨씬 알찬 정보로 되어 있으니 강추해요~!!
셋째 땐 둘째 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내용이더라구요.
둘째 임신해서 라온 다닐 땐 원장님이나 분만간호사는 친절하지만 접수하는 분이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간혹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셋째 땐 직원들이 더 친절하게 느껴졌어요.
셋째 임신했을 땐 둘째만 데리고 진료보러 갈 때가 많았는데, 바쁘지 않을 땐 둘째를 돌봐주셔서 편하게 진료볼 수가 있었어요.
특히.. 성함은 모르겠지만, 태동검사&심전도 담당하시는 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보통 입체초음파 찍으려면 따로 비용을 지불하고 찍어야하는데, 라온산부인과에선 초음파 볼 때 입체초음파를 서비스로 해준답니다.
초음파 사진을 여러장 인쇄해서 직원이 직접 산모수첩에 붙여줘요. 산모수첩에 다 붙여주시니 얼마나 편하고 감사하던지^^
출산 전엔 출산준비물 목록도 챙겨줍니다.
그리고 책임분만제.. 담당주치의 분만이라는 게 참 마음에 들었어요.
셋째는 새벽에 낳았는데, 당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김원장님이 새벽에 콜 받고 오셔서 셋째를 받아주셨어요.
감사한 마음과 함께 죄송한 마음도 들었어요^^;;
가족분만실이 있어 이동없이 편한 출산을 했어요. 은은한 조명과 잔잔한 음악.. 진통 속에서도 도움이 됐어요.
남편이 출산과정을 보다가 충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남편이 전과정을 지켜보는게 아니라 적절한 타이밍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라고 안내를 해주세요.
출산선물이 푸짐해요~^^ 전 라온에서 둘 낳아서 기저귀가방, 수면양말, 겉싸개 등이 두 개씩 있어요.
기저귀가방은 어린이집에 이불 보낼 때, 여행갈 때 등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답니다.
출산후 분만과정CD도 선물로 받아요. 산모수첩에 아기발도장을 찍어주고, 아기와 함께 폴라로이드사진도 찍어준답니다~^^
라온산부인과의 세심함이 느껴졌어요. (인형은 무관~ㅎ)
그리고 깜짝 선물~!! 둘째 낳고 첫돌이 다 되어 갈 때 라온산부인과에서 택배를 받았어요.
미역과 텀블러 등이 들어있었답니다. 출산 후에도 이렇게 챙겨주는 산부인과 있나요? 정말 감동이었어요ㅠㅠ
곧 셋째 첫돌이 다가오는데 이번에도 이런 문자가.. 출산 후에도 이렇게 챙겨주시니 넘 감사합니다~^^
산모교실, 출산후기 등 라온산부인과의 통큰 이벤트 또한 빠질 수 없죠. 이런 다양한 이벤트 개최하는 산부인과 드물어요.
라온산부인과의 장점을 10가지 넘게 얘기한 것 같은데, 단점을 굳이 얘기하자면..
원장님께서 진료나 초음파를 자세하고 꼼꼼히 봐주시기 때문에 시간이 제법 걸린다는 게 단점??^^;;
특히 토요일이나 공휴일 진료 땐 일찍 마감되더라구요. 공휴일 진료 때 갔다가 그냥 돌아온 경우도 있었어요.
그렇다고 소홀히 해서 진료를 빨리 끝내면 안 되니까 이건 우리가 감안해야 할 것 같아요~^^
3. 나의 리얼 출산후기 및 노하우
제가 둘째에 이어 셋째도 망설임없이 라온산부인과를 택한 이유는 위에서 얘기한 것 외에 한 가지가 더 있어요~^^
바로.. 둘째 출산할 때 분만팀의 격려와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에요.
흔히 말하는 출산굴욕 3종세트 내진, 제모, 관장이 전 전혀 굴욕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첫째를 낳은지 6년만에 둘째를 낳게 되어서 초산처럼 느껴졌는데, 얼굴에 힘이 들어가면 얼굴에 힘주면 안된다고..
힘 잘못주면 핏줄 터진다고 조언해주시고, 호흡속도도 조절해주시고.. 분만 후 감사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그리하여 셋째도 라온에서 출산하고 이렇게 후기까지 남기게 됐어요.
제 경험을 얘기하자면.. 일단 전.. 아이 셋 모두 낳기 전에 잘 먹었습니다~ㅎㅎ
출산 전에 고기를 먹는게 안좋다는 얘기도 있지만, 잘 먹어야 힘이 퐉~~ 생기죠^^
셋째라 일찍 나올까봐 걱정했었는데, 초음파를 보면 많이 안 내려왔더라구요.
출산예정일에 맞춰 아이 둘 돌봐주러 친정엄마와 동생이 오기로 했지만, 예정일 당일에도 셋째는 소식이 없었어요.
예정대로 식구들이 모여 그 날 다같이 거하게 저녁을 먹었어요. 그런데 왠지..
그게 출산 전 마지막 식사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밥 먹으면서 "나 이거 먹고 애 낳으러 간다."며 얘기도 했었구요~ㅎ
친정엄마와 동생이 오니까 이제 편하게 병원갈 수 있겠다..안심이 되더라구요^^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 것 같아요.
아니나다를까.. 밤12시 넘어서부터 슬슬 진통이 오더군요.
첨엔 참았다가 아침에 김원장님 출근하실 때쯤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점점 불안..
김원장님이 평소 진료볼 때도 셋째는 진통 걸리면 금방 나올수 있으니까 병원에 늦게 오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원장님 휴진일 땐 콜 받고 병원까지 오는데 시간이 걸려 늦게 오면 이미 분만 다 하고 얼굴만 보게 되는 경우도 있대요.
그래서 '에잇~ 불안하니 아파도 병원가서 아프자~!'해서 친정엄마와 동생에게 아이들 부탁하고,
미리 챙겨둔 출산가방 들고 새벽에 남편과 집을 나섰어요.
병원에 가기 전에 미리 전화는 한 통 하고 갔어야 했는데, 그 새벽에 아무생각없이 바로 10층으로 올라갔어요.
예고없이 닥쳐서 미안했는데, 이름 말했더니 조회해보시고 바로 분만실로 안내해주셨어요. 둘째 때처럼 가족분만실로 들어갔죠.
당직이셨던 박원장님이 내진 한 번 하시고, 초음파로 아기자세가 어떤지 봐주셨어요.
다행히 아기는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자리를 잘 잡고 있었죠.
참, 둘째도 셋째도 내진은 분만하러 가기 전엔 한 번도 한 적이 없답니다.
어떤 병원에서는 막달 들어가면 의무적으로 내진 하는 곳도 있던데, 라온산부인과는 꼭 필요할 때만 하는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출산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아기를 만나기 위한 과정들~ 팔에 주사바늘 꽂고, 관장, 제모도 하고..
워낙 편하게 대해주시니 굴욕 따윈 없어요~ㅎㅎ 남편은 그 동안 입원수속 밟고..
사진속 시계를 보니 이 때 새벽2시40분쯤 됐네요. 둘째 출산선물로 받았던 수면양말 신고..
이렇게 발사진 찍을때까지만 해도 여유가 좀 있었지요.
머리맡엔 분만과정을 찍기 위한 카메라가 비치되어 있어요. 아래쪽은 천으로 가리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기가 방광쪽을 자극하는지 화장실을 몇 번이나 들락날락 했는지 몰라요. 물론 화장실도 가족분만실 안에 있구요.
침대->화장실->침대->화장실.. 무한반복.. 분만직전에 도뇨도 합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출산이 될 거야..' '오늘만 참으면 돼.. 힘내자~!!' 이 침대에 누워 그렇게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첫째는 저녁, 둘째는 오전, 셋째는 새벽에 출산했는데 새벽에 출산을 하니 지켜보는 사람이 더 힘든 것 같더라구요.
피곤과 긴장감으로 울남편 얼굴이 반쪽이었음..ㅠㅠ 너무 안쓰러워 남편에게는 아직 안 나오니까 눈 좀 붙이라고..
그 얘길 들은 간호사는 옆에서 남편한테 아픈 티 내야한다고..ㅋㅋ
김원장님 콜받고 새벽에 오시고.. 원장님 오시니 안심이 되고..시간이 좀 더 흐르자 진통은 점점 피크를 향해가고..
그래도 소리는 지르지 않고, 눈물만 또르르~ 흘리며 독하게 참았습니다ㅠㅠ 소리를 한 번 내기 시작하면 계속 나올 것 같더라구요.
엄마가 소리지르면 아기도 듣겠죠? 죽을만큼 아프더라도 참아야하느니라.. 옆에서 지켜보는 남편은 안타까워 손을 한 번씩 잡아주고..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게.. 진통이 피크에 달해서 넘넘넘 아파 눈물 흘리고 있을 때 분만간호사가 손으로 배를 어루만져주면서
금방 지나갈거라고 얘기해주셨어요. 그 순간, 그 따스한 손길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이제 힘줘도 되겠다는 말에 힘을 주려는데, 첨엔 생각처럼 잘 안줘지더니.. 한 번 제대로 힘주니까 그 담부턴 저절로 힘이 들어가요.
간호사가 호흡이 빠르다며 호흡조절도 해주시고.. 아기 나올 때 되니 김원장님 달려오시고..
솔직히 정신없어서 김원장님이 언제 오셨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느 순간 아기가 나왔더라구요~ㅎㅎ
힘주는데 집중하느라 눈 감고 있었는데, 간호사가 눈 뜨라고~~ㅎㅎ
우리 막내 세상에 나온 감동적인 순간~! 품에 안았을 때 느껴지는 따스한 아기 체온..
출산을 세 번이나 했는데도 갓태어난 아기보니 신기방기~~^^
첫째, 둘째는 이런 사진도 없는데, 막내는 남편이 잘 챙겼네요~^^
탯줄도 잘라봤다고 침착하게 잘 자르고.. 셋째는 여유??ㅎㅎ 소리 한 번 안 지르고 낳았다며 대견스러워하더군요^^
부끄럽지만 출산직후 내 모습.. 상태 괜찮은 편이죠?ㅋ 조금전 태어난 아기답지 않게 넘 예쁜 아기..^^
아침에 가려고 집에서 참았으면, 집에서 애 낳을 뻔 했네요^^;;
새벽 5시32분에 3.5kg의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순산 도와주신 라온산부인과에 넘넘 감사해요~~^^
제가 사용했던 쾌적한 병실 내부와 창밖으로 본 식장산이랍니다.
밤새 잠 한숨 못 잔 울남편.. 말은 안해도 옆에서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병실 들어오자마자 이불깔고 바로 곯아떨어지심.. 아기는 내가 낳았는데, 남편이 낳은 줄..ㅋㅋ
전 새벽출산 후 의외로 넘 쌩쌩했어요~^^;; 기쁨과 감동으로 벅차서 그런지 잠도 안 오더라구요.
주의사항 등을 숙지하고, 아기와 만나면 됩니다. 이제 갓태어난 아가들인데 각별히 주의해야겠죠.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처럼 아기와의 접촉은 저와 남편만 했어요. 가족이 와도 신생아실 유리창을 통해 아기만 잠깐 보게 했지요.
그런데 안 지키는 분도 봤어요ㅜㅜ (그러니까 노란색으로 눈에 띄게 표시해 둔 듯..) 제발.. 지켜야할 건 잘 지키자구요~!!
제일 큰사진속 미역국 보이시나요? 출산후 첫식사였는데, 미역국이 어마어마해서 깜놀~!
출산을 축하한다는 마음을 가득가득 담은 것 같아요^^ 입원해 있는 동안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ㅎㅎ
아이 셋과 육아전쟁 중인 지금은 저 때가 그립네요~ㅋ
아침, 저녁으로 좌욕실에서 편하게 좌욕도 하고, 샴푸실에서 남편찬스로 머리도 감았어요~^^
이렇게 라온산부인과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퇴원 후 셋째와 함께 집으로~!! 퇴원할 땐 이렇게 정성스럽게 겉싸개로 싸주신답니다.
그 후.. 산부인과에서 오라는대로 가서 소독도 하고, 아기선청성대사이상 검사도 하고,
출산 한 달 후에도 방문해서 자궁경부암검사 받고.. 다행히 결과적으로 모두 OK~!!^^
제 출산경험을 정리하자면..
첫째: 자연분만, 무통x, 관장x, 제모o, 회음부절개o
둘째: 자연분만, 무통x, 관장o, 제모o, 회음부절개o
셋째: 자연분만, 무통x, 관장o, 제모o, 회음부절개x
.
라온산부인과는 무통이 가능하죠~!!
저 같은 경우엔 첫째 땐 이미 늦어서 무통을 할 생각도 못 했고, 둘째, 셋째도 진통시간이 그리 길진 않아서 그냥 참았어요.
그렇지만 '남자들은 군대얘기, 여자들은 출산얘기'라는 것처럼 개인에 따라 분만과정이 다 달라요.
경우에 따라 무통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첫째는 뭣모르고 집에서 진통을 참다가 병원에 갔더니 관장도 못하고 분만실 직행해서 바로 낳았더랬죠.
그래서 느꼈던게.. '다음 번 출산 땐 관장은 꼭 해야겠다.' 했어요.
출산할 때 힘주다가 나오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전 것보다 출산 전에 엄청 먹었는데, 출산직후 변을 못보겠더라구요.
회음부 꿰맨게 터질까봐~~ㅜㅜ 의사선생님은 괜찮다고 편하게 보라고 했지만, 심적으로 힘을 못 주겠더라구요.
그래서 넘 불편했어요. 닦는 것도 문제고..^^; 일찍 가서 입원하게 되면 진통시간이 길어져서 힘들고,
울첫째 때처럼 늦게 가면 관장을 못하게 되고. 분만하러 갈 때 병원 가는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아요.
회음부절개가 무서운 분들도 계시죠? 워낙 진통의 강도가 세다보니 회음부절개는 겁먹지 않으셔도 돼요.
절개 안해서 다 터진다고 생각해보세요. 더 끔찍하죠?ㅡㅡ 둘째 때.. 회음부 절개하는 느낌은 나더라구요^^;;
막내는 머리통이 작고 몸의 비율이 좋아서 그런지 회음부절개를 안해 회복력도 빠르고 좋았지만 필요시엔 꼭 해야죠.
진통할 땐 최대한 힘을 아꼈다가 분만할 때 힘을 빡~!! 물론 힘줄 땐 제대로 잘 줘야 합니다.
힘 줄 땐 얼굴이나 손 등 다른데 주면 안 되고, 큰일을 보듯이 항문쪽에 힘을 줘야해요~!!
힘 잘못주면 얼굴, 눈 핏줄 터지고, 손가락 뼈마디가 아파요. 평소에 큰일 보실 때 어디에 힘을 주는지 잘 기억하세요~^^
첫째 땐 라마즈 호흡법 배웠는데, 막상 출산할 땐 호흡법 따윈 기억 안나더라구요.
그럴 땐 천천히 심호흡하는 게 진통 견디는데 도움 돼요.
분만직전엔 호흡이 빨라지게 되는데 분만간호사가 옆에서 조절해주십니다.
그리고 한 마디만 더.. 임신 중에 안 아픈게 최고지만, 몸이 안 좋을 때가 있잖아요.
임신 중엔 약도 못 먹는다며 참는 분들 많으신데, 전 임신 중 아플 때도 산부인과로 갔어요.
나이 먹어 셋째를 가져서 그런지 유난히 두통에 시달리고, 급기야 감기몸살까지..ㅠㅠ
감기 걸렸을 땐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약 처방받았고, 몸살까지 왔을 땐 라온산부인과에 가서 수액 맞았어요.
확실히 회복력이 빠르더라구요. 제 경험상 많이 아플 땐 그 고통을 참는 것보단 산부인과 방문해서
약 처방받거나 수액 맞고 빨리 낫는 게 엄마도 태아도 덜 고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4. 나에게 '라온산부인과'란?
한마디로 '행운'이에요. 라온산부인과를 만난 건 '행운'을 만난 거죠~^^
좋은 원장님들 비롯 친절한 직원들 덕분에 산부인과 이름처럼 즐거운 출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라온을 통해 동생들과의 소중한 인연도 만들었어요.
타지역에서 이사와 친구가 없어 외로웠던 때, 2014년 라온산부인과 디라인파티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세 명의 동생과 지금까지 좋은 연을 이어오고 있답니다.
전 2014년, 2016년 라온에서 둘째와 셋째를 출산했고, 두 명의 동생도 같은 해에 라온에서 첫째와 둘째를 출산했어요.
한 명의 동생이 둘째가 안 생겨서 격려해주곤 했는데, 그 동생도 올해 드디어 둘째가 생겼어요^^
물론 라온산부인과에 다니고 있구요. 다들 낳은 곳에서 또 낳는다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겠죠?
기회는 만들면 오는거라고.. 라온문화교실 요가나 라온산모교실 참여해서 저처럼 소중한 인연도 만들어 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예비맘님께 제 순산 기운 팍팍 드릴게요~!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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