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라온산부인과 산모교실 다녀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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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을 위해 집에서 가깝고 원장님들과 직원들 친절하신 라온산부인과에 다니고 있는데,
병원에 다니는 30주 이상의 산모를 대상으로 하는 산모교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아무래도 첫째 독박 육아^^;이기도 하고 둘째이다 보니 몸이 부쩍 더 힘든 면이 없지 않아서
거리가 있거나 너무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곳은 잘 못 다니게 되는지라 둘째 35주차에
접어든 저는 이번이 기회이다 싶어서 냉큼 신청했지요. 8월 25일 병원 건물 8층에서
진행되었답니다~ (9층 외래는 많이 다녀봤는데도 바로 아래층은 처음이라 괜히 두리번ㅎㅎ)
친정엄마께서 봐주시기로 하셨는데 경미한 사고가 나는 바람에 민폐인줄 알면서도
첫째를 데리고 등장-!했음에도 이해해주신 관계자(?)분들 및 다른 산모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고도 감사하단 인사 먼저 드리고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ㅠ_ㅠ
순서는 이렇게 진행되었어요.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마지막 순서인 류원석 부장님께서 셋째아 및
분만일이 가까운 분 등등 소소한 선물 주시는 시간을 가졌구요, (입담이 좋으시던 걸요^^)
첫 강의는 분만실 수간호사님께서 해주신 분만호흡법이었어요~
첫째를 낳아봤음에도 기억해야 할 건 다 잊어버리고 두려움만 잔뜩 남아있었는데
맞아, 이거였어! 싶더라구요. 첫째 때 초산임에도 소문 날 만큼(?) 순산했던 제가
자연분만을 제 나름대로는 쉬이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호흡법이었거든요.
그때는 막연히 제가 찾아보고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다시 배우니 새록새록 기억도 나고
분만 때 라온을 믿고 의지해도 될 것 같은 신뢰감이 더 늘어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두번째 시간은 간호과장님께서 진행해주신 모유수유에 관한 팁~
보건소에서 하는 모유수유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 듣고,
모유를 먹여야 하는 이유와 올바른 수유 자세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웠답니다.
첫째 13개월 정도 모유수유 하다가 둘째가 생긴걸 알고 끊기는 했지만.. 모유수유의 장점 등을
아기만큼이나 제가 많이 느낀 바로서 둘째도 이변이 없다면 꼭 모유수유 성공하고픈 저로서는
이 또한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희망아 (태명) 엄마가 건강한 젖 만들어 놓을게ㅎㅎㅎ
그리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어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 돌아서면 배고픈 임산부들을 위해 드링크,과일 등 다양한 간식이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었답니다. 먹고 또 먹고.. 산모교실 후 검진 앞두고도 몸무게 걱정은 잠시 미뤄둔 임산부ㅋ
휴식 시간을 가진 후 세번째 강의는 산후조리원실장님께서 해주신 신생아 관리법-!!
신생아를 돌보는 일은 주의를 기울일게 많잖아요.
초산인 분들은 물론이거니와 경산인 저도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는건 사실인데..
출산을 한 산모들의 몸 관리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여러 역경을 이겨내고 세상에 나온 우리 아가를
제대로 케어하는 일, 많이 들어봤을 이야기라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인 것 같아요.
강의의 마지막 순서는 차병원 류원석 부장님의 제대혈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솔직히 첫째는 안 했고.. 이것저것 제대혈에 대해서 안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던게 사실인데
무조건 제대혈 보관해야 한다!!가 아니라 오해인 부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 주시고
현실성+진정성 있게 이야기해주셔서 괜한 얘기가 아니라 귀 기울여 볼만한 시간이었네요.
마지막은 대망의 경품 추첨!!! 참석한 인원 대비 약 10분의 1 정도의 확률?
고급 카시트, 힙시트, 체온계.. 뭐라도 걸려라 사실 욕심 아닌 욕심을 내봤어요ㅋㅋㅋ
제 번호나 이름은 불리지 않았고...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당첨된 세분 덕에 졌습니다ㅠ
ㅎㅎㅎ결과적으로 비움의 태교를 하고 왔지만 참석 산모 전원에게 주시는 경품들도 꼭 필요한 것
꼭 꼭 담아서 빵빵! 짱짱!!! 첫째 애기가 더 신나서 다 풀어헤쳐본건 비밀^^;
첫째를 보느라 그런 것도 있고 맨 뒤에 앉아서 사진도 잘 못 찍었지만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준비하신 소수 정예ㅎㅎ산모교실 덕에
라온산부인과에 다니는 산모로서 누린 특권이라고 생각하면서 또한 대접 받는 느낌마저 들었어요.
강의 마치고 진료 보러 가니.. 생각지도 못한 역아 소식에 개인적으론 좀 당황했지만
설령 아기가 분만 전에 돌지 않아 수술하게 된다고 하여도..(그래도 가급적이면 희망아 돌아와ㅠㅠ)
산모들을 위해 준비한 산모교실의 모습만 보아도, 제가 믿고 선택한 병원이라 후회 없을 것 같아요.
둘째 낳기 전 마지막 산모교실을 라온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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