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교실 후기 남깁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14년만에 가진 우리 둘째 망고~
다낭성 난소로 인한 난임이어서 둘째는 포기하고 살고 있었는데 정말 우연하게 찾아와주었답니다.
자연임신이 될 수 있을거라는건 상상도 못해봤는데 선물같이 찾아온 우리 둘째.
첫애 낳고 시간이 많이 지난만큼 산부인과는 정말 많은 것이 달라져있었어요.
첫 아이때는 산모교실이라는 것도 없고 산부인과는 초음파로 아이볼때나 검사받으러만 다녔었던 곳이었죠.
태아 동영상을 비디오 테이프로 저장해주던 그때~ 이제는 어플을 깔면 동영상을 언제든 볼 수 있고~ 딱딱하던 산부인과는 카페처럼 편한 공간으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라온산부인과는요.
자체적으로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예쁜 요가 선생님이 일주일에 세번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시는데 엄마들 참여율이 엄청 높아요. 금액도 저렴해서 정말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어요.
또 30주 이상 라온산부인과에 다니고 있는 예비맘들을 위해 산모교실도 따로 운영하고 있답니다.
이런 점이 마음에 들어 둔산으로 가지 않고 가오동에 있는 라온 산부인과를 선호하는 엄마들이 많이 있어요. 무주나 금산에서도 많이 오시더라구요. 참~! 라온 산부인과는 갈때마다 무료로 입체초음파를 항상 찍어주셔서 아기 얼굴을 또렷하게 보고 올 수 있어요. 주시는 사진 양도 어마어마 합니다~~ 붙이는 곳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이제 산모교실 얘기를 해볼까해요.
라온산모교실의 1등 당첨경품은 브라이텍스 카시트~~!
대박이죠?
도착해보니 다른 산모교실과는 우선 많이 달랐습니다.
지난번 ㅇㅇ 웨딩홀에서 하는 산모교실에 가봤는데 개인정보 적으면 주는 가제수건하나, 물티슈 하나~ 이런 정도의 선물에 재테크에 대한 내용이나 업체 홍보하기 바쁘더라구요. 2시간을 앉아 있는 내내 여기서 뭘하는거지? 싶고~ 다시는 이런 산모교실은 가오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라온 산부인과 산모교실은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강의 내용 자체도 신생아 케어나 산모 위주의 강의였고 쇼핑백 한 가득 아기와 엄마를 선물을 준비해주셨더라구요.
또 과일이랑 음료도 따로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리고 라온에서 출산하시는 30주 이상 된 맘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비슷한 주수이다 보니 한 번 더 말을 걸게 되고 혹시 산부인과 동기나 조리원 동기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예시로 보이지 않더라구요.
분만시 호흡법부터 모유수유에 대한 설명, 신생아 관리까지 정말 유익한 내용이었어요.
특히 분만할때나 조리원에서도 이제 뵙게 될 간호사분들이 직접 강의를 해주시니 출산 할때 낯설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특히 모유수유에 관한 강의 끝에 모유를 먹일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런 상황이 되지 않는 분들이 계시다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에 격하게 공감했어요. 모유가 좋다는 건 누구든 다 아는 사실이지만 첫 애때 심하게 하혈을 해서 지혈 과정에서 모유가 다 말라버려 초유 조차 먹이지 못했거든요. 조리원에 가니 모유 양으로 산모들 서열을 정해 놓는 것 같아 조리원에 있는 내내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힘들어했었는데 그런 산모들을 위로 해주시는 것 같아 예전 조리 할 때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이번에는 꼭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기를~!
신생아케어시 배꼽 소독에 관한 내용이나 목욕 시켜주시는 동영상을 보며 베테랑들은 다르시구나~ 하고 느꼈어요.
빠른 손놀림으로 직접 목욕을 시켜주시는 모습을 보고 나니 조리원에서도 안심하고 있을 수 있겠구나 싶었구요.
마지막 제대혈의 중요성에 대해 듣고 난 후 2시간의 강의가 모두 끝났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경품 운이 없어 당첨 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받아온게 많았네요.
우리 둘째 덕에 산모교실에 참석하신 성격 좋으신 예비맘님들이랑 인사도 하게 되었고 좋은 강의도 듣게 되서 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이 많은 엄마가 다시 시작하는 육아~
쉽지만은 않을 거라 느끼지만 늦게 찾아온 소중한 생명을 뱃 속에 품고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그런 인연을 아기집을 보는 순간부터 지금 35주가 된 오늘까지~
라온 산부인과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무사히 둘째를 만나는 그 날까지 힘내보려구요~~^^
- 이전글6월 산모교실 후기입니다! 18.07.06
- 다음글라온산부인과 2017 행복 가득했던 송년회! 18.01.09